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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츄오구] 긴자식스 카페, 72 Degrees Juicery + Café by David Myers 오늘 소개할 곳은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곳 긴자, 그 중에서 최고의 핫플레이스라는 긴자식스(GINZA SIX)이다. 나는 긴자 식스에 들어서면 항상 가운데의 조형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인하곤 한다. 이 날은 붉은 고래가 헤엄치고 있었다. 이 날은 내가 도쿄에 정착한 지 약 두달 정도 지났을 때 한국에서 친구들이 방문했던 날이다.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하다가, 긴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턱대고 향했다. “관광은 필요없고, 널 보러 가는 거야.” 라며 주말을 오롯이 일본행에 써준 감동의 친구들. 다시 가게되면 참 잘 챙기고 잘 먹일텐데, 그 때는 갓 일본에 온 상태로 너무나 어리버리한 상태였다. 긴자까지 왔지만, 친구들이나 나는 쇼핑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잠시 쉬어갈 겸 카페로 향했다. .. 2021. 5. 28.
일에 쾌감을 느끼는 하루 한동안 이유없이 나태한 하루가 계속되더니, 이번주는 이유있는 워커홀릭 모드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온전히 나 혼자 주도해야하다보니 머리가 꽤 아프지만. POC를 어느 범위까지 추진할 지가 여전히 고민이다. 코드를 계속 수정해서 전체 자동화를 해야할지, 유저의 어카운트와 크리덴셜을 받아서 직접 인가 코드를 리프레쉬하면서 오퍼레이셔널한 테스트를 해야할지... 이번달에는 경쟁사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고객 및 주 계좌 정보가 누출되었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내 프로젝트가 우리 백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실제 계좌가 모두 연동된 리소스 어카운트로 API Call을 하는 거라 보안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로컬 피씨가 아닌 Azure Databricks 를 이용해서 Blog Storage 에 저장하면 되려나? 퇴.. 2021. 5. 27.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人間失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집어든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책을 좀 읽어볼까' 라는 결심을 세우고 나서 한번 빙 둘러본 책장에는 겉표지만이 익숙한 몇 권의 책이 꽂혀 있었다. 아마도 이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라는 책은 사랑에 빠지면 사랑꾼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애절한 사랑 시를 쓰곤 하던 남동생의 책일 것이다. 이 녀석은 예전부터 가수 '요조'의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그녀의 인터뷰 기사를 내게도 종종 들려주곤 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요조'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불현듯 그 여가수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머릿속에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책의 소개에는 제법 큰 글씨로 '순수한 인간을 실격시키는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이라는 누군가가 꽤나 진지하게 평을 내린.. 2021. 5. 26.
비전공자의 IT 취업 준비, 비즈니스 일본어를 시작하다. 일본 회사에서 한국인 지원자를 뽑으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번째는, 구인난으로 일본 내에서 기술 엔지니어를 충당하지 못한 기업들이 해외의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서. 둘째는, 한국인의 일본어 능력이 다른 국가 출신에 비해 대체로 뛰어나서. 셋째는, 한국인들은 일본 내 정착 비율이 높아서 퇴사율이 낮아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더라도 타 국가 출신의 사람들은 일본 생활을 아예 접고 귀국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주말에 왔다갔다 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를 퇴사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한국의 무시무시한 취업 전쟁을 뒤로하고 일본 취업을 준비하려는 지원자에게는 첫 번째 이유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두 번째, '한국인의 일본어 능력이 다른 국가 출신의 지원자보다 뛰어나다' 라는 것은, .. 2021. 5. 25.
오랜만의 야근 오월의 마지막 월요일. 월요일은 양심상 정시 퇴근 시간인 5시에 일을 끝내고 엄마와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누리게 된 호사다. 보통은 그렇게 월요일은 릴랙스하며 보내는 편이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무리하면 남은 평일이 꽤 고생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라는 핑계로) 하지만 오늘은 마사지를 받고 돌아온 후에 노트북을 켰다. 작년 11월에 시작된 프로젝트인 “회계 클라우드 시스템 API 구축” 에 관하여 마침내 POC를 진행하게 되었다. 테스트 어카운트를 만들 때부터 시작해서 그룹정책을 통과하기 위해 보안팀과 수차례 미팅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사내 보안 전문 미팅, 벤더 평가, 벤더와의 미팅, 체인지 프로세스 제출... 기억도 다 나지 않는 수많..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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