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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맛집3

[교토] 쿄요리 전문점, 기요미즈데라 신파치(信八) 이번에 소개할 곳은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에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따라 걷다 우연히 발견한 교토 쿄요리(京料理)[각주:1] 전문점인 신파치(信八) 는 곳이다. 교토(京都)는 경(京)이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메이지유신 때 수도를 도쿄로 옮기기 전까지 약 1200년간 황궁이 자리잡았던 옛 수도로서 오랜 세월을 천황의 수라간으로 불리었던 곳이다. 덕분에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각지에서 모여 일본 고유의 전통 요리중 하나인 쿄요리를 탄생시켰고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쿄요리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니 우연히 발견할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아라비카 커피를 마시며 히가시오오지도오리(東大路通)를 향해 걷던 중 정통 쿄요리 전문점인 신파.. 2018. 12. 30.
[교토] 헤이안 신궁 주변 맛집,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요지야 카페를 나오니 오후 2시가 되어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혼자 교토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가 적극 추천을 했던 은각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야마모토 멘조우 (山元麺蔵)', 무려 타베로그(일본 맛집 정보 사이트) 에서 교토 우동 랭킹 1위를 기록했다는 우동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요지야 카페를 나와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데 깨끗한 길거리 덕분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도심 속 현대 건물들이 아닌 전통적인 양식이 남아있는 가옥들이 마을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 또한 교토의 매력인 것 같다. 버스를 한 번 타고 동물원 앞(도부쯔엔마에, 動物園前)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야마모토 멘조우의 거대한 쵸친(提灯, 가게 앞에 달린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멘조우(麺蔵) 라는 이름은 면의 창고라.. 2018. 12. 24.
[교토] 가장 일본다운 곳, '가츠규' 의 규카츠 교토는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역사의 흔적과 문화재를 잘 간직하고 있어 종종 '일본의 경주(慶州)' 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골목길에서도 전통 가옥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둑어둑하지만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길가의 가로등 덕분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어딘지 운치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멀리 교토의 랜드마크인 교토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둠을 뚫고 달려온 곳은 바로 '가츠규' 라고 하는 교토의 규카츠 전문점.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음식이라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낯선 한자에도 당황할 필요 없고. 이전데 도쿄의 모토모라 규카츠에서는 개인 화로가 있어 고기의 굽기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가..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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