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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12

240120 - 일본 취업 5년차 개발자, 2023년을 돌아보며 오랜만의 포스팅 치고 다소 거창한 제목을 지어보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2024년의 시작이 도저히 잘 정돈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사진첩을 둘러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자. 1월, 친구들과 함께 가고시마 여행을 했다. 그리고 나에게는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든든한 짝이 생겼다. 2월, 겨울의 눈이 가득한 하쿠바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평범했던 일상과 혼자 다니던 거리를 거니는 것이 함께하는 데이트가 되었다. 3월, 도쿄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나는 이사를 위해 열심히 집을 보러 다녔다. 벚꽃도, 새 집도 함께 보러 다니는 짝꿍이 옆에 있었다. 4월, 일본의 4월은 한국의 3월과 같다. 모든 것이 새로 시작하는 달. 약 35년간의 빚을 갚아나갈... 나의 집.. 2024. 1. 20.
요즘 근황,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하고 놀고 즐기는 도쿄생활 요즘 도쿄는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어딜가든 시끌벅적하다. 내가 자주가는 시부야 스크램블도 예전처럼 몇 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든 듯 복작복작대고, 어쩌다 출근을 하는 날이면 반가운 동료들의 얼굴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근무 장소와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이른바 ‘업무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제는 도쿄가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기로 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다. 나역시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 (워크 + 베케이션)을 시도해볼까 한다. 아마 개발자가 되고나서 느끼는 가장 큰 메리트가 이러한 자율성이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를 주로 하기는 하지만 소셜 라이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는 엔지니.. 2022. 7. 9.
비전공 개발자의 일본 아이티 취업 - 일본 회사의 특징 오랜만의 여유로운 일요일이라 미뤄두었던 일본 취업 포스팅을 올려보기로 했다. 최근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내용 역시 일본 취업인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의 여파로 국경을 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시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생활, 일본 개발자 취업은 나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인 것 같다. (다행히 3월부터는 비즈니스 목적의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에 한해 일본 입국이 풀릴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 포스팅 (아래)를 보신 분들이라면 "그래서 도대체 어떤 회사를 간거냐" 고 궁금해할지도 모르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3. 파견회사 B를 선택했다. 2021.08.29 - [엔지니어/일본취업] - 늦깎이 비전공자의 터닝 포인트 일본취업 - 내가 만난 IT 회.. 2022. 2. 20.
좋은 마무리, 좋은 시작. 오늘은 팀 매니저로부터 작년 연말 평가의 코멘트를 듣는데, 너무나 좋은 리뷰를 받아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고생했던 시간도 있었고, 고민도 많았고, 자책감이 들 때도 많았는데 결국은 힘든 것들을 잘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과분한 점수를 받게 된 것 같아 도리어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회사 최초로 Azure 상에서 python을 디플로이를 했으니 넌 이제 전문가야.” “PO가 너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고 나역시 네가 잘 해준 것들에 대해 하이라이팅을 해 줬어.” “다음 보너스와 연봉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거야. 너무 놀라진 말고!” 이 밖에도 많은 코멘트들을 들었지만, 그저 감동과 감사함 말고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올해는 작년에 못했던 자기개발을 더 많이 해야겠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2022. 1. 20.
늦깎이 비전공자의 터닝 포인트 일본취업 - 내가 만난 IT 회사들 (2) 오늘은 일본 취업을 준비하면서 면접에 대한 걱정이 있는 분들을 위해 나의 인터뷰 일화를 이야기하기로 했다. 비밀 댓글로 고민과 질문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보다 보면, 내가 일본 취업을 처음 준비했을 때의 막연함과 불안함이 떠오른다. 그 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걱정마, 잘 될거야" 라는 말, 시공간을 넘어 오늘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취업 준비 폴더에 있는 2019년의 자료들을 꺼내보기로 했다. 처음 일본 취업 준비를 할 때는 개인적으로 구인 공고 사이트의 정보를 보고 메일을 써보기도 했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네오캐리어 같은 회사를 통해 취업 인터뷰에 시험삼아 응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취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면접을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상..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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