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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旅行7

[후쿠오카] 산책하기 좋은 스미요시 신사 (住吉神社) 후쿠오카는 쇼핑의 성지와도 같은 하카타(博多)나 텐진(天神)도 유명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신사도 몇 군데 있다. 후쿠오카를 방문할 때면 중심부 보다는 미노시마(美野島)에 있는 호스텔에 머무르는 나는, 후타기 호스텔에서 10여분, 하카타 역에서도 10여분 정도가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스미요시 신사(住吉 神社)를 자주 찾는 편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에게 미노시마의 매력을 알려준 호스텔 후타기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호스텔 근처에 있는 안젤리카 커피(Angelica Coffee Stand)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하고 스미요시 신사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 보기로 했다. 스미요시 거리를 향해 걷다 보면 돌로 지어진 거대한 도리이(鳥居)가 도로 방면으로 세워져 있다. 바로 스.. 2019. 1. 2.
[교토] 쿄요리 전문점, 기요미즈데라 신파치(信八) 이번에 소개할 곳은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에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따라 걷다 우연히 발견한 교토 쿄요리(京料理)[각주:1] 전문점인 신파치(信八) 는 곳이다. 교토(京都)는 경(京)이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메이지유신 때 수도를 도쿄로 옮기기 전까지 약 1200년간 황궁이 자리잡았던 옛 수도로서 오랜 세월을 천황의 수라간으로 불리었던 곳이다. 덕분에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각지에서 모여 일본 고유의 전통 요리중 하나인 쿄요리를 탄생시켰고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쿄요리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니 우연히 발견할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아라비카 커피를 마시며 히가시오오지도오리(東大路通)를 향해 걷던 중 정통 쿄요리 전문점인 신파.. 2018. 12. 30.
[나가사키] 70년 역사의 커피숍 후지오와 안경다리(메가네바시) 구라바엔에서의 눈부신 일정을 보낸 후 이번에는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기로 한다. 나가사키에서 1946년(쇼와 21년)에 개업한 이래 무려 70년째 대대로 이어져 운영되고 있다는 카페 후지오(富士男)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적당한 테이블을 고르고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벽면 인테리어 하나하나에서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복장에서도 왠지 모를 진중함이 느껴진다. 밀크쉐이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카라멜 케이크와 에그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특히 에그샌드위치는 카페 후지오의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한다. 머스타드를 바른 푹신한 빵에 오믈렛처럼 부드러운 계란이 입안에 넣자마자 스며들 듯 녹아버린다. 이 메뉴를 강력하게 추천해왔던 일행에게 어찌나 고맙던지. 함께 나온 수박은 입가.. 2018. 12. 11.
[나가사키] 본고장에서 먹는 나가사키 짬뽕과 구라바엔(글로벌 정원) 나가사키에 도착한 것은 늦은 저녁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나가사키 탐방은 2일차 부터 시작되었다. 여행 동안에는, 특히나 입에 맞는 먹거리가 많은 일본 여행 중이라면 음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날 새벽은 하나우사기(花うさぎ)에서 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아침은 해장을 할 겸 나가사키 본고장의 짬뽕을 맛보기로 했다.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여유롭게 마을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가 있다. 오늘의 일정인 구라바엔을 가기 전까지 조금은 시간이 없으니 점심을 먹기 전까지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스텝에게 가까운 곳에 나가사키 짬뽕이 맛있는 집이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이 곳 '텐텐유 (天天有)'를 소개해 주었다. 사실.. 2018. 12. 9.
[나가사키] 나가사키 오코노미야끼 맛집 하나우사기와 유쾌한 아주머니들 미노시마의 호스텔 후타기 (Hostel Futagi) 에서의 2박을 마치고 어느덧 여행의 셋째날이 시작되었다. 이날 아침 역시 안젤리카 커피 스텐드 (Angelica Coffee Stand) 에서 정갈한 일본식 조식과 함께 시작했다. 조식을 먹고 난 후에는 커피와 차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아늑한 안젤리카에서 오전의 여유를 느끼고, 나가사키로 떠나기 위해 하카타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코인 록커에 짐을 두고 여유롭게 하카타역 주변을 구경하려고 했지만, 터미널과 역 어느 곳에도 우리의 캐리어를 보관할 빈 록커가 없었다. 복잡한 하카타역의 이곳 저곳을 헤메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고 우연히 마주한 라멘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일본의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뭐.. 201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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