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241127 미리 쓰는 오늘 일기오늘은 조금 이른 퇴근을 하고 팀원들과 연말 송년회(?)로 디즈니 랜드에 간다!술 마시는 회식도 아니고 강제로 참여해야하는 회식도 아니고, 우리의 투표대로 정해진 디즈니랜드에, 시간 맞는 사람만 가는 송년회라 너무 좋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너무 기대되는데,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신날 일만 남은 것 같다.점점 초등학생 일기보다 짧아지는 것 같은 챌린지... 2024. 11. 27. 241126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느껴진다.그저 연말을 즐겁게 보내고 싶지만, 최근 블라드가 여러 가지 문제들로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블라드는 중학생 때 러시아로 이주해서 두 가지 국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의 부모님 시절은 소련시대였기 때문에 본인은 딱히 두 나라를 구분 지어 생각하진 않는 것 같고, 러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러시아에서 갖고 있던 카드를 타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돈 문제로 머리 아픈 시기를 겪고 있는 데다 일도 잘 안 풀리면서 최근에 낙담할 일도 있었다.좋은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고비와 고난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2년 동안 봐온 낙천적이고 장난기 가득한 그에게서 문득문득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 2024. 11. 26. 241125 올해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은 마리오 콜라보.처음 일본에 와서 일루미네이션을 봤을 때만, 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에 황홀감을 느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무언가를 즐기기에는 여유가 없었던 때, 만나는 사람도 없는 외톨이 이방인이었지만 모든 것이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던 때. 시간이 흐르고 도쿄의 생활, 그리고 조금은 고독한 홀로서기에 익숙해졌을 땐 이 반짝거리는 것들이 내게는 조금 아득하고 멀게 느껴지는 시기도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나도 이 도시의 일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해마다 같은 길을 걸어서일까, 그저 이 곳의 생활에 녹아든 것일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이 도시의 반짝거림이 낯설지가 않다. 2024. 11. 25. 241124 친구와 조카 어린이가 돌아갔다.수요일 저녁에 만나 일요일 낮에 보냈으니 짧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매순간 내게 웃음과 미소와 감동을 주던 어린이가 옆에 없음을 실감하니 헛헛하다. 지금쯤이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위쯤이려나.아침이면 나를 깨우던 보드랍고 통통한 볼, 도쿄가 익숙한 듯 열심히 뛰어다니던 작은 두 발, 카메라를 들이밀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던 장난스러움, 나의 뺨에 입술을 부딪히던 사랑스러움, 멀리서 달려와 내 손을 잡던 조그맣던 손.웃음꽃이 몽글몽글 피어나던 순간이 어느새 추억이 되었고, “시간은 참 빨리 가네. 우리 오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행복해.” 라던 아이의 말처럼 지나고나니 더 행복하게 남은 기억들.매번 누군가가 다녀가면 참 아쉽고 아쉽다. 이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아이와.. 2024. 11. 24. 241123 - 뽀뇨와 이케부쿠로 오늘도 급하게 전철에서 후다닥 쓰는 일기뽀뇨를 닮은 조카와 이케부쿠로에서 애니메이션 샵을 투어처럼 돌고, 친구 찬스로 맛있는 거 잔뜩 먹은 하루...내가 좀 사도 된대도 친구는 우리 집에 머무는 동안 호텔비를 아꼈으니 전부 결제하겠다고 매번 계산대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그치만 이틀동안 아이를 대신 봐주면서 친구가 미안해할까봐 친구가 준 카드로 야경도 보고 맛난 것도 먹었다.내일이면 벌써 친구랑 뽀뇨어린이가 돌아간다.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고 돌아가길.. 2024. 11. 2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