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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6

[문경/가은] 분위기 좋은 카페 고더스 커피 로스터리 (Gothers Coffee Rostery) 백두대간 조령산 마루를 넘는 문경새재로 유명한 곳 문경시에는 과거 탄광 산업으로 이름이 높았던 가은 이라는 곳이 있다. 이 곳 가은에 감성적인 분위기에 커피까지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새로 생겨 입소문을 타고 있다길래 다녀와봤다. 친한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달려온 곳. 인구가 많지 않은 작은 읍에 어떻게 이렇게 멋진 카페를 차릴 생각을 했을까. 주변을 둘러보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의 어르신들을 비롯해 수다를 떨기 위해 알맞은 장소를 찾아온 스무살 정도된 여자의 무리들이 보인다. 선인장 위의 조명이 분위기를 더하는, 펜을 들어 무언가 감성적인 편지라도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이윽고 주문한 커피와 앙버터가 나왔다. 좋은 재료를 써서 .. 2019. 8. 12.
[울산/성안동] 지독한 커피의 향기, 스컹크 웍스 (Skunk Works) 주말이면 '카공(카페 공부)'이랍시고 넓은 테이블과 백색소음이 있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논문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는 했다. 매번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지겨워, 새로운 카페를 검색했더니 성안동에도 스터디하기 좋은 넓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했다. 바로 스컹크 웍스 (Skunk Works) 라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눈보다 먼저 코를 자극하는 것은 크루아상과 빵오 쇼콜라의 부드러운 향기. 초코 크루아상과 커스터드 크루아상, 소보루 크루아상, 그 밖에도 아몬드와 땅콩 크루아상도 있다.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하게 구운 빵과 라떼를 자리까지 가져다준다. 오늘 주문한 것은 호두 크루아상. 겉면에는 고소한 호두와 달달한 소보루가, 속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크루아상이 어우러.. 2019. 8. 9.
[대구/동성로] 귀여운 선인장 카페, 데일리 오아시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친구가 웬일인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 좋은 카페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다. 기대 반 의심 반 으로 친구를 따라 나섰는데 동성로에서 중구청을 향해 걷다가 조금 인적이 드문 골목을 걸으며 '여기에 정말 카페가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나타난다. 의외로 내부는 꽤 넓었고 이 곳, 데일리 오아시스의 심벌과도 같은 선인장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다. 화장실을 가는 길에도 놓여져 있는 선인장 화분. 생각해보니 바쁜 일상 속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Daily Oasis 라는 이름이나, 사막에 피어나는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음료들은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가에도 역시 귀염귀염한 선인장 화분들.. 2019. 1. 15.
[교토] 기요미즈데라의 명물 카페, % 아라비카 커피 아침부터 나름대로 강행군을 한 터라 카페인 섭취가 절실했던 우리는, 기요미즈데라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아라비카 커피 (% Arabica coffee)로 향했다. % 의 모습이 한글의 '응'을 기울인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응 커피'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교토에만 히가시야마(東山)점, 아라시야마(嵐山)점, 다이마루(大丸)점이 있으며 홍콩, 쿠웨이트, 중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도 체인점을 갖고 있다. 대표인 Kenneth Shoji는 과거 무역 회사에서 일했는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 마지막 해답을 커피에서 찾았다고 한다. 게다가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하와이에 커피 농장을 짓고 전 세계와 생두 교역을 하며 독자적인.. 2018. 12. 29.
[교토] 헤이안 신궁(平安神宮)과 스타벅스 산조오하시점 교토의 우동맛집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위치한 헤이안신궁( 平安神宮)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헤이안 신궁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2010년으로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계획없이 들른 곳이라 신궁 안까지는 입장하지 않았지만,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느긋이 신궁의 정원을 산책했다. 교토에 오기 전 오사카에서 샀던 한텐(半纏)[각주:1]의 화려한 문양이 돋보인다. 신궁으로 향하는 참배길의 빨간 대형 도리이(오오토리이, 大鳥居)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높이가 무려 24.2m에 달한다고 한다. 대형 도리이와 한텐을 입은 친구의 뒷 모습으로 교토스러운 사진도 하나 남기고. 바람직한 여행의 정석은 언제나 적절한 휴.. 2018.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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