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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상/국내맛집

[울산/성안동] 지독한 커피의 향기, 스컹크 웍스 (Skunk Works)

by Kyolee.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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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안동의 스컹크웍스

주말이면 '카공(카페 공부)'이랍시고 넓은 테이블과 백색소음이 있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논문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는 했다. 매번 가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지겨워, 새로운 카페를 검색했더니 성안동에도 스터디하기 좋은 넓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다고 했다. 바로 스컹크 웍스 (Skunk Works) 라는 카페. 

 

스컹크웍스의 초코 크루아상과 빵오쇼콜라

스컹크 웍스의 커스터드 크루아상과 소보루 크루아상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눈보다 먼저 코를 자극하는 것은 크루아상과 빵오 쇼콜라의 부드러운 향기. 초코 크루아상과 커스터드 크루아상, 소보루 크루아상, 그 밖에도 아몬드와 땅콩 크루아상도 있다. 

 

스컹크 웍스, 바닐라 라떼와 호두 크루아상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하게 구운 빵과 라떼를 자리까지 가져다준다.

오늘 주문한 것은 호두 크루아상. 겉면에는 고소한 호두와 달달한 소보루가, 속에는 부드럽고 촉촉한 크루아상이 어우러지는 맛. 

 

빵과 커피, 그리고 공간이 주는 안락함에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라떼와 아인슈페너, 소시지 빵과 아몬드 크루아상. 

 

성안동 카페, 스컹크 웍스

 

모처럼 한산한 스컹크 웍스 내부의 모습.

가운데의 넓고 긴 테이블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노트북 작업을 하기도 했다. 콘센트가 넉넉하게 있어 노트북 사용에도 부담이 없다. 

 

 

가운데 테이블이 카페 공부나 독서를 위한 자리였다면, 이 쪽은 편안한 대화의 자리였다. 바퀴 달린 화분들이 구획을 나누듯 이쪽 테이블과 저쪽 테이블을 분리시켰다. 오순도순 대화하기 좋은 분리된 공간,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의자. 

 

 

화장실 입구에는 스컹크 인형이 놓여 있다. 방귀 냄새로 잘 알려진 스컹크 인형이 화장실 앞에 있다니, 재미있는 인테리어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울산 성안동 스컹크 웍스

 

울산에서 많은 카페를 다녔지만, 이 곳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공부하기 좋은 카페' 였다. 성안동은 차로 다니기 좋은 곳이라,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창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울산의 뷰와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중/장년층이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도란도란 주변의 말소리가 귓가를 자극할 때도 있지만, 향긋하고 부드러운 빵내음과 맛있는 커피, 그리고 무언가를 펼쳐놓고 작업할 수 있는 넓다란 책상이 있는 카페. 울산에서 공부하기 좋은 카페라면 이 곳, 성안동의 스컹크 웍스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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