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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都8

[교토] 쿄요리 전문점, 기요미즈데라 신파치(信八) 이번에 소개할 곳은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에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따라 걷다 우연히 발견한 교토 쿄요리(京料理)[각주:1] 전문점인 신파치(信八) 는 곳이다. 교토(京都)는 경(京)이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메이지유신 때 수도를 도쿄로 옮기기 전까지 약 1200년간 황궁이 자리잡았던 옛 수도로서 오랜 세월을 천황의 수라간으로 불리었던 곳이다. 덕분에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각지에서 모여 일본 고유의 전통 요리중 하나인 쿄요리를 탄생시켰고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쿄요리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니 우연히 발견할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아라비카 커피를 마시며 히가시오오지도오리(東大路通)를 향해 걷던 중 정통 쿄요리 전문점인 신파.. 2018. 12. 30.
[교토] 기요미즈데라의 명물 카페, % 아라비카 커피 아침부터 나름대로 강행군을 한 터라 카페인 섭취가 절실했던 우리는, 기요미즈데라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아라비카 커피 (% Arabica coffee)로 향했다. % 의 모습이 한글의 '응'을 기울인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응 커피'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교토에만 히가시야마(東山)점, 아라시야마(嵐山)점, 다이마루(大丸)점이 있으며 홍콩, 쿠웨이트, 중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도 체인점을 갖고 있다. 대표인 Kenneth Shoji는 과거 무역 회사에서 일했는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 마지막 해답을 커피에서 찾았다고 한다. 게다가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하와이에 커피 농장을 짓고 전 세계와 생두 교역을 하며 독자적인.. 2018. 12. 29.
[교토] 맑은 물의 사찰,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교토, 하면 가장 떠오르는 곳은 바로 기요미즈데라(清水寺)가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기요미즈데라는 연간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400여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기요미즈데라(清水寺)를 한자 그대로 읽으면 '청수사'인데, 이는 교토 동쪽에서 흐르는 맑은 물의 폭포로부터 그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2017년 2월부터는 지붕 수리 공사로 인해 본당 전체를 가리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수리 직전인 1월 31일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할 수 있었다. 구글 지도가 알려주길, 우리가 머무른 교토 렌 호스텔에서 기요미즈데라는 도보로 약 22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먼 산에는 언 눈이 희끗희끗 보이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 천천히 걸어서 기요미즈데라까지.. 2018. 12. 27.
[교토] 헤이안 신궁(平安神宮)과 스타벅스 산조오하시점 교토의 우동맛집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위치한 헤이안신궁( 平安神宮)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헤이안 신궁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2010년으로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계획없이 들른 곳이라 신궁 안까지는 입장하지 않았지만,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느긋이 신궁의 정원을 산책했다. 교토에 오기 전 오사카에서 샀던 한텐(半纏)[각주:1]의 화려한 문양이 돋보인다. 신궁으로 향하는 참배길의 빨간 대형 도리이(오오토리이, 大鳥居)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높이가 무려 24.2m에 달한다고 한다. 대형 도리이와 한텐을 입은 친구의 뒷 모습으로 교토스러운 사진도 하나 남기고. 바람직한 여행의 정석은 언제나 적절한 휴.. 2018. 12. 25.
[교토] 헤이안 신궁 주변 맛집,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요지야 카페를 나오니 오후 2시가 되어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혼자 교토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가 적극 추천을 했던 은각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야마모토 멘조우 (山元麺蔵)', 무려 타베로그(일본 맛집 정보 사이트) 에서 교토 우동 랭킹 1위를 기록했다는 우동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요지야 카페를 나와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데 깨끗한 길거리 덕분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도심 속 현대 건물들이 아닌 전통적인 양식이 남아있는 가옥들이 마을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 또한 교토의 매력인 것 같다. 버스를 한 번 타고 동물원 앞(도부쯔엔마에, 動物園前)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야마모토 멘조우의 거대한 쵸친(提灯, 가게 앞에 달린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멘조우(麺蔵) 라는 이름은 면의 창고라..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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