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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맛/오사카・교토

[교토] 헤이안 신궁 주변 맛집,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by Kyolee.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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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야 카페를 나오니 오후 2시가 되어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혼자 교토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가 적극 추천을 했던 은각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야마모토 멘조우 (山元麺蔵)', 무려 타베로그(일본 맛집 정보 사이트) 에서 교토 우동 랭킹 1위를 기록했다는 우동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교토의 길거리

 

요지야 카페를 나와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데 깨끗한 길거리 덕분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도심 속 현대 건물들이 아닌 전통적인 양식이 남아있는 가옥들이 마을 곳곳에서 보인다는 점 또한 교토의 매력인 것 같다.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버스를 한 번 타고 동물원 앞(도부쯔엔마에, 動物園前)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야마모토 멘조우의 거대한 쵸친(提灯, 가게 앞에 달린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멘조우(麺蔵) 라는 이름은 면의 창고라는 뜻이니 야마모토 씨가 하는 면 창고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가게 앞에 도착하니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오후 두시에 도착해서 줄을 섰는데, 세시가 넘어서야 안으로 들어갔으니 대기 시간이 한 시간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긴 기다림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세상에, 이렇게나 좁다니! 하고 놀라고 말았다. 물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지만 찾아오는 손님에 비해서는 너무나 좁은 모습이었다.

 

야마모토 멘조우(山元麺蔵)

 

야마모토멘조우의 냉우동과 닭가슴살 튀김

 

야마모토멘조우의 냉우동과 우엉 튀김

 

줄을 서는 동안 미리 메뉴판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면을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냉우동. 우리는 이 곳을 추천해준 친구가 극찬을 했던 우엉튀김, 닭가슴살 튀김과 함께 냉우동을 주문했다. 쫄깃쫄깃한 우동 면발도 맛있고 무엇보다 바삭하고 담백한 닭가슴살 튀김의 맛이 일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동 보다는 닭가슴살 튀김이 두고두고 생각이 나는 맛이었다.

야마모토 멘조의 바로 근처에는 헤이안 신궁이 있으니, 식사 후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 좋다. 은각사 또는 헤이안 신궁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타베로그 1위의 우동맛집인 야마모토 멘조우를 꼭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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