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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3

지구온난화? 봄, 사쿠라 없는 사쿠라 축제 요즘 도쿄는 한창 사쿠라 축제 시즌이다. 3월 22일이 개화예정일이었는데 어느새 일주일 미루어지더니, 또 다시 일주일이 미뤄져 다음주 주말쯤 만개 예정이라고 한다. 겨울이 따뜻하더니 봄이 되자마자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벚꽃도 필 타이밍을 잡지 못했나보다. 집 근처에 작은 벚꽃 축제를 한다길래 다녀왔다. 백 그루가 있었다면 한 네 그루 정도 피었으려나, 그마저도 막 피기 시작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유투브에 브이로그를 올리다보니 블로그에는 영 손을 대지 못했다. 뭔가를 끄적이는 것도 좋아하고 기록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동영상을 편집하고 자막을 달면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나 보다.  작년 한 해는 여기저기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많이 바빴고, 연말이 되어서는 약간의 우울함이 있었다. 원인은 딱히.. 2024. 3. 31.
요즘 근황,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하고 놀고 즐기는 도쿄생활 요즘 도쿄는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어딜가든 시끌벅적하다. 내가 자주가는 시부야 스크램블도 예전처럼 몇 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든 듯 복작복작대고, 어쩌다 출근을 하는 날이면 반가운 동료들의 얼굴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근무 장소와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이른바 ‘업무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제는 도쿄가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기로 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다. 나역시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 (워크 + 베케이션)을 시도해볼까 한다. 아마 개발자가 되고나서 느끼는 가장 큰 메리트가 이러한 자율성이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를 주로 하기는 하지만 소셜 라이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는 엔지니.. 2022. 7. 9.
꿈에 그리던 외자계로 전직, 그리고 입사 1년 이번달이면 내가 입사를 한 지 1년이 된다. 처음 전직에 도전했을 때, 일본에 입사했을 때, 그리고 일본에 취업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기억의 조각조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단 한번, 아주 어렵게 방향을 틀었던 그날부터 내게는 줄곧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는 것 같았다. 2015년, 꽤 높았던 학점, 어학점수, 경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번번히 경력이직에 실패했었다.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던 한국에서의 마지막 인터뷰 이후로 다섯 해가 지났고, 나는 일본에서 현재의 회사에 지원했다. 그들은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험과 소통 능력을 가졌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나의 자세가 훌륭하다고 했다. 게다가 배우며 성장하기에 젊은 나이이기에 더없이 좋다고 했다.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칠세라"..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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