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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상/국내맛집

[대구/동성로] 귀여운 선인장 카페, 데일리 오아시스

by Kyolee.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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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친구가 웬일인지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기 좋은 카페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다. 기대 반 의심 반 으로 친구를 따라 나섰는데 동성로에서 중구청을 향해 걷다가 조금 인적이 드문 골목을 걸으며 '여기에 정말 카페가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나타난다. 



의외로 내부는 꽤 넓었고 이 곳, 데일리 오아시스의 심벌과도 같은 선인장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다. 



화장실을 가는 길에도 놓여져 있는 선인장 화분. 생각해보니 바쁜 일상 속에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Daily Oasis 라는 이름이나, 사막에 피어나는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음료들은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가에도 역시 귀염귀염한 선인장 화분들이 놓여져 있다.  



벽면 한 켠에 있는 진열장에는 데일리 오아시스에서 판매하는 커피잔과 유리 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커피와 말차, 과일 쥬스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중 시그니쳐 메뉴인 '말차먹었소' 와 선인장 쿠키가 올라간 말차 프라푸치노, '데일리 오아시스'를 주문하기로 했다. 




젖소 모양의 쿠키가 올려진 '말차먹었소'가 항아리 모양의 시그니처 컵에 담겨져 나온다. 밀크쉐이크에 하겐다즈 말차 아이스크림이 올려져 있는데, 녹차 아이스크림을 그다지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잘 맞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었다. 



친구가 주문한 '데일리 오아시스'는 확실하게 진한 말차 프라푸치노였다. 프라푸치노 위에는 휘핑 크림이, 그 위에는 고운 콩가루가 올라가 있어 사막의 선인장을 연상케 한다. 어쩜 이렇게 곳곳에 센스가 스며들어 있는지, 맛을 보기 전부터 심쿵하는 비주얼이다. 


독특한 컨셉에 특별한 시그니쳐 음료도 맛있었지만, 오랜만에 소중한 친구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 무미건조한 하루 사이의 오아시스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이라 더욱 특별하게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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