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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상/국내맛집

[부산/수영] 광안리 회센터 맛집 삼삼횟집

by Kyolee.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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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말마다 강의를 들으러 부산에 가는데, 이번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광안리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강의가 끝나고 예약한 에어비앤비 아파트에 도착하니 어느덧 저녁 여덟시. 저녁 식사를 아직 못했다는 말에 주인 아주머니는 근처의 '삼삼 횟집' 이라는 곳의 회가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우리가 머무른 곳은 거실에서는 광안대교가 보이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면 민락동 횟집거리가 바로 보이는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두 명이서 2인분 (1인 25,000원) 을 주문하고 초밥을 만들어 먹기 위해 접시밥 (4,000원) 을 추가로 주문했다. 총 3종류의 회가 나오는데 참돔, 광어, 농어 또는 계절에 따라 밀치가 나온다고 한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겨울이 제철인 밀치. 



이윽고 나온 것은 참돔과 광어. 회를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이지만 부산, 광안리의 회는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다. 소문난 맛집인 만큼 손님들이 북적댔지만 1, 2, 3층까지 있으니 자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쁘면 정신이 없을 법도 하지만 서빙을 하시는 이모들이 친절하셔서 더 맛있게 회를 즐길 수 있었다. 



상추 위에 깻잎 올리고 밀치 한 점 올리고 마늘과 쌈장과 와사비장을 올리니 정말 꿀맛. 배가 고팠던 탓에 허겁지겁 먹다보니 초밥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다.



맛있는 한끼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벽 한 곳에는 지인들과 단골들의 메세지가 적혀있다. 무려 30년 단골 손님의 이름도 보이고. 



반대쪽 벽면에는 삼삼횟집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액자가 걸려 있었다.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카운터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 사진 속의 창업주 분이었다. 



사장님이 우리 손에 쥐어진 것은 다름아닌 귤. 밤 공기가 차가웠지만 귤 두개에 우리의 마음이 한결 더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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