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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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 추천 신용카드, 아멕스 프리퍼드 골드 카드 (American Express Gold Preferred Card)
최근에 아멕스 프리퍼드 골드 카드를 발급받게 되어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처음 일본에 왔던 초창기 시절엔 멋모르고 마루이에서 에포스 카드를 신청했다가 바로 심사 퇴짜를 맞았었다. 갓 일본에 온 외국인따위에게 통장 잔고는 커녕 신용이라는 게 있을리가... 그로부터 몇 개월 뒤, 라쿠텐 카드가 심사 허들이 낮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한 뒤로, 3년 정도는 라쿠텐 ANA를 메인 카드로 썼었다. 그러나 8282의 나라 출신인 나에게는 라쿠텐의 카드내역 알림 서비스가 너무나 느려터져서 가계부를 쓸 때마다 답답했고, 결국 사용 즉시 메일로 카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smbc (미쯔이 스미토모)의 Olive Gold로 환승을 해버렸더랬다. 미쯔이 스미토모 은행은 미쯔비시 ufj 와는 달리, 주말에 계좌이체를 해..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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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후의 이야기, 해외 생활이 고단하다는 인식에 대한 나의 생각
최근에 여행을 온 친구들도 그렇고,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는 지인들도 그렇고 대부분 나에게 하는 첫 마디가 '타지에서 고생 많을텐데 대단하다 (혹은 대견하다)' 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 일본에 와서 자리를 잡기까지 (부동산에서 집을 계약한다던지, 은행이나 구약서에서 행정처리를 한다든지) 이방인으로서 꽤나 골치아픈 일들이 있었다.아마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제아무리 즐거운 해외 여행이라 할지라도 내가 살던 나라, 내가 사는 집으로 돌아갈 때가 제일 좋지'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어떤 점이 해외생활의 고생스러움, 혹은 힘든 점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장점을 꼽으라면 늘 여행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것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있겠다.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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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Update! 첫 승진.
언제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업로드를 미루고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업데이트를 꼭 작성하리라 마음먹고 책상에 앉아 본다. 어느덧 일본에 온 지도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달로 3년 하고 1개월째이지만) 전직을 해서 현재의 회사에 입사한 지는 이제 2년차가 막 지났다. 개발 경험도 부족하고 컴공 전공자가 아니었던 나에게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동료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꽤나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었다. 다행히 훌륭하고 친절한 매니저와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늘 눈치 보지 않고 질문을 퍼부을 수 있었다. 그들은 늘 내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나의 눈높이에 맞추어 몇 번이고 설명해주곤 했다. "질문하는 것은 너의 일이야, 대답해주는 것은 우리 매니저들의 일이야, 몇 번이고 ..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