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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가장 일본다운 곳 철학의 길, 은각사(긴카쿠지) 교토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밤 시끌벅적했던 호스텔 1층 Bar는 아침이 되니 단정한 카페로 변신해 있었다. 카페로 변신한 호스텔의 1층에서 크로아상과 애플 파이, 바닐라 라떼 두잔을 주문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은각사로 떠날 준비를 했다. 긴카쿠치 미치 (銀閣寺道, 은각사길) 정류소에서 내려 은각사를 향해 걷다보면 잘 정돈된 수로와 함께 '철학의 길'이라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 곳에서 교토학파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우(西田幾多郎, 1870-1945)가 사색에 잠겨 산보를 즐겼다고 하여 '사색의 길' 또는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후 1972년부터는 지역 유지가 보존 운동을 하며 정식으로 '철학의 길 (哲学の道)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가는 못되지만, 교토가 주는 .. 2018. 12. 22.
[AAA Dome Tour 2018] No Way Back 가사+번역 니시지마 타카히로 (주황) 우노 미사코 (보라) 우라타 나오야 (초록) 히다카 마츠히로 (노랑) 아타에 신지로 (파랑) 스에요시 슈타 (분홍) 전원 (검정) AAA - No Way Back スペアミント弾いて drink it [스페아민토 하지이테 drink it] 스페어 민트 연주하고 drink it Sexyに薫るカシスのsunset [Sexy니 카오루 카시스노 sunset] Sexy함이 그윽한 카시스의 sunset Hey!What’s up!?わずかほんの一瞬 [Hey!What’s up!?와즈카혼노 잇슌] Hey!What’s up!?단지 아주 잠깐 恋の引き金 それで充分 [코이노 히키카네 소레데 쥬분] 사랑의 방아쇠 그걸로 충분해 Wow Wow Wow Wow Wow Wow 濡れた肌 誘われ [누레타하다 사소와레].. 2018. 12. 21.
[교토] 가장 일본다운 곳, '가츠규' 의 규카츠 교토는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역사의 흔적과 문화재를 잘 간직하고 있어 종종 '일본의 경주(慶州)' 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골목길에서도 전통 가옥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둑어둑하지만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길가의 가로등 덕분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어딘지 운치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멀리 교토의 랜드마크인 교토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둠을 뚫고 달려온 곳은 바로 '가츠규' 라고 하는 교토의 규카츠 전문점.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음식이라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이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낯선 한자에도 당황할 필요 없고. 이전데 도쿄의 모토모라 규카츠에서는 개인 화로가 있어 고기의 굽기를 조절할 수 있었는데, 가.. 2018. 12. 20.
[오사카] 남오사카의 부엌, 쿠로몬 시장 드디어 오사카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전날 편의점에서 사둔 프리미엄 딸기 롤케이크과 함께 가벼운 아침의 시작. 때마침 오사카의 부엌이라는 쿠로몬 시장이 숙소 근처에 있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쿠로몬 시장이라는 이름은 이전에 엔메이지 라고 불리던 큰 절의 검은 문에서 기인하여 뜻이 검은문(黒門, 쿠로몬) 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다소 옛스러운 낡은 간판을 지나 들어가다보면 천장의 커다란 생선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집' 이라는 간판이 있는 것을 보니 한국 음식을 파는 가게도 있는 듯했다.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본 딸기 찹쌀 모찌는 찹쌀떡 위에 딸기가 놓여진 예상 가능한 맛이었다. 치즈를 올려서 구운 먹음직스러운 게딱지도 하나 구매하고. 여러 가게들을 기웃거리다가 고베규를 구워주는 곳에 다다랐다. 가격이 .. 2018. 12. 19.
새로운 시작. 결정을 내리기까지, 숱한 밤을 지새웠다. 개중에는 이도저도 아닌 현실을 내 탓이라 우기며 나무라고 자책한 날도 많았다. 스스로가 이토록 겁이 많았나 나조차 놀랄 만큼 두렵고 버거운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다. 나는 이제 그런 날들을 과거형으로 정리한다. 이제 그 괴로웠던 감정과 무너져버린 현실을 정리하기로 한다. 누군가 도망쳐 간 곳에 낙원이란 없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도망치는 것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나는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 꿈도 비전도 없는 곳에서 무작정 버티기만 했던 날들의 결과는 결코 아름답지 않았던 것을 나는 기억한다. 또,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마다 한 뼘 성장하며 행복을 느꼈던 과거의 모습도 기억한다. 이제는 새로 시작할 일들을 계획하고, 이곳에 남아있는 잔해들을 하나씩 .. 201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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