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잘 도착해서, 잘 지내고 있는 일상
어느새 일본에 온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이다. 지난 주 수요일, 엄마와 함께 정신없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던 일, 무거운 캐리어와 짐가방을 두세개씩 끌고 나리타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또 닛포리에 내려서 열쇠를 받고, 택시를 타고 쉐어 하우스로 이동했던 일.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옷과 짐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들도 알차게 쇼핑하고, 짬을 내어 아사쿠사에도 다녀왔던 일.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장면 장면들이 고작 일주일도 안 된 일이라니, 첫 출근을 하고 고작 삼일밖에 되지 않았다니, 새삼 신기하고도 아련한 기분이 든다. 어느새 출근을 한 지 삼일 째이고, 이제 회사로 가는 열차는 지도를 안 보고도 탈 수 있다. (고작 두 역을 지날 뿐이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은 아직까지는 무탈하다. 회사에서는 시간이 그렇게..
201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