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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人間失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집어든 것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책을 좀 읽어볼까' 라는 결심을 세우고 나서 한번 빙 둘러본 책장에는 겉표지만이 익숙한 몇 권의 책이 꽂혀 있었다. 아마도 이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라는 책은 사랑에 빠지면 사랑꾼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애절한 사랑 시를 쓰곤 하던 남동생의 책일 것이다. 이 녀석은 예전부터 가수 '요조'의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그녀의 인터뷰 기사를 내게도 종종 들려주곤 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요조'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불현듯 그 여가수의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머릿속에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책의 소개에는 제법 큰 글씨로 '순수한 인간을 실격시키는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이라는 누군가가 꽤나 진지하게 평을 내린.. 2021. 5. 26.
오랜만의 야근 오월의 마지막 월요일. 월요일은 양심상 정시 퇴근 시간인 5시에 일을 끝내고 엄마와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누리게 된 호사다. 보통은 그렇게 월요일은 릴랙스하며 보내는 편이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부터 무리하면 남은 평일이 꽤 고생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라는 핑계로) 하지만 오늘은 마사지를 받고 돌아온 후에 노트북을 켰다. 작년 11월에 시작된 프로젝트인 “회계 클라우드 시스템 API 구축” 에 관하여 마침내 POC를 진행하게 되었다. 테스트 어카운트를 만들 때부터 시작해서 그룹정책을 통과하기 위해 보안팀과 수차례 미팅을 하고, 메일을 주고받고. 사내 보안 전문 미팅, 벤더 평가, 벤더와의 미팅, 체인지 프로세스 제출... 기억도 다 나지 않는 수많.. 2021. 5. 24.
야마자키 마리 -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國境のない生き方 私をつくった本と旅) 틀에 박힌 삶, 괜찮습니까? 쳇바퀴 같은 삶에 넌더리가 난 나의 눈에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라는 책의 제목이 들어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지은이 야마자키 마리. 직업은 만화가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열네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원래 교향악단의 비올라 연주가인 엄마가 가기로 한 것이지만 사정이 생겨 대신 가게 되었다. 첫 번째로 의문이 생겼던 부분이다. 어떻게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소녀를 머나먼 타국으로 홀로 여행을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지은이의 어머니 또한 범상치 않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그녀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보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홀로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이탈리아 출신의 도예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 2021. 5. 10.
[菅田将暉] まちがいさがし (스다마사키 - 마치가이사가시:틀린그림찾기) 가사 + 번역 菅田将暉 - まちがいさがし まちがいさがしの 間違いの方に [마치가이사가시노 마치가이노호우니] 틀린 그림 찾기의 틀린 쪽에서 生まれてきたような 気でいたけど [우마레테키타요나 키데이타케도] 태어난 것 같은 기분으로 있었지만 まちがいさがしの 正解の 方じゃ [마치가이사가시노 세이카이노 호우쟈] 틀린 그림 찾기의 정답 쪽에서였다면 きっと 出会えなかったと 思う [킷또 데아에나캇따또 오모우] 분명 만나지 못햇을 거라고 생각해 ふさわしく 笑いあえること [후사와시쿠 와라이아에루 코또] 어울리며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은 何故だろうか 涙がでること [나제다로까 나미다가 데루코토] 왠지 눈물이 나는 것 君の目が貫いた 僕の胸を真っ直ぐ [키미노 메가 츠라누이따 보쿠노 무네오 맛스구] 너의 눈이 뚫고 갔어 나의 가슴을 똑바로 その日.. 2021. 5. 9.
머릿 속 정리를 위한 주절거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짐 정리는 겨우겨우 끝나가는데 그저께 주문한 옷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어제 주문한 화장품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당장 일본에서 며칠 동안 써야 할 유심은 오늘 오전에 급히 주문했고. 한국 핸드폰 유지를 위해 주문한 알뜰 통신사 유심은 오늘 도착 예정. 그리고 일본에서 입어야 할 여름/가을 옷을 EMS로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갔더니 오늘 보내면 내일 일본에 도착한단다. 나보다 택배가 더 일찍 도착할 확률이 높은데, 일본은 집에 받을 사람이 없으면 택배를 갖고 돌아가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짐을 찾기 위해 다시 우체국으로 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운송장까지 써버린 12kg 남짓의 박스를 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일본, 특히 도쿄는 2~3..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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