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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국에서 일본을 데려오기 - 준비 - 동생이 키우던 강아지를 사정상 일본으로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어린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지만 강아지가 더 좋은 환경에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사숙고 후에 내린 결정이다. 일본은 광견병 발생률이 0에 가까운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입국/검역 절차가 까다로워서 연구소와 검역기관, 택배회사 등에 문의를 하는데만 한참 시간이 걸렸다. 아마 8월이면 본격적으로 준비가 끝나고 검사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워낙 프로세스가 복잡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문의를 하느라 머리가 아팠기 때문에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일본으로 강아지를 입국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봐야할 곳은 일본 동물검역소 사이트이다. 참고 : 犬、猫の日本への入国 (指定地域以外編):動物検疫所 (maff.g.. 2023. 7. 29.
해외 취업 후의 이야기, 해외 생활이 고단하다는 인식에 대한 나의 생각 최근에 여행을 온 친구들도 그렇고,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는 지인들도 그렇고 대부분 나에게 하는 첫 마디가 '타지에서 고생 많을텐데 대단하다 (혹은 대견하다)' 고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 일본에 와서 자리를 잡기까지 (부동산에서 집을 계약한다던지, 은행이나 구약서에서 행정처리를 한다든지) 이방인으로서 꽤나 골치아픈 일들이 있었다.아마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제아무리 즐거운 해외 여행이라 할지라도 내가 살던 나라, 내가 사는 집으로 돌아갈 때가 제일 좋지'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어떤 점이 해외생활의 고생스러움, 혹은 힘든 점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장점을 꼽으라면 늘 여행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것들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있겠다. .. 2023. 2. 3.
Life Update! 첫 승진. 언제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업로드를 미루고 있었지만, 오늘만큼은 업데이트를 꼭 작성하리라 마음먹고 책상에 앉아 본다. 어느덧 일본에 온 지도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달로 3년 하고 1개월째이지만) 전직을 해서 현재의 회사에 입사한 지는 이제 2년차가 막 지났다. 개발 경험도 부족하고 컴공 전공자가 아니었던 나에게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동료들의 발끝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꽤나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었다. 다행히 훌륭하고 친절한 매니저와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늘 눈치 보지 않고 질문을 퍼부을 수 있었다. 그들은 늘 내가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나의 눈높이에 맞추어 몇 번이고 설명해주곤 했다. "질문하는 것은 너의 일이야, 대답해주는 것은 우리 매니저들의 일이야, 몇 번이고 .. 2022. 9. 22.
요즘 근황,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일하고 놀고 즐기는 도쿄생활 요즘 도쿄는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어딜가든 시끌벅적하다. 내가 자주가는 시부야 스크램블도 예전처럼 몇 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든 듯 복작복작대고, 어쩌다 출근을 하는 날이면 반가운 동료들의 얼굴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근무 장소와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이른바 ‘업무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제는 도쿄가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기로 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다. 나역시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 (워크 + 베케이션)을 시도해볼까 한다. 아마 개발자가 되고나서 느끼는 가장 큰 메리트가 이러한 자율성이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를 주로 하기는 하지만 소셜 라이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는 엔지니.. 2022. 7. 9.
나의 면접 이야기. 지식이 부족할 지라도 다양한 곳에서 탐구하고 배워왔죠.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엔지니어라면 소통 능력이 중요할 테고, 난 그 부분만큼은 자신있어요. 도전 정신이요? 전공도 아닌데다 유학 경험도 없는 내가 오직 하고싶은 일을 위해 바다를 건너 낯선 땅으로 왔어요. 성장을 중요시한다고 했나요? 난 내게 부족한 점은 단지 전문성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아요. 앞으로 제 부족함을 늘 인지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지식과 기술을 배워나갈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떨어뜨릴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그 점을 보완해서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싶거든요. 여기까지가 나의 면접 이야기. 1년 7개월 뒤, 나는 그토록 일하고 싶었던 회사에서 이제는 나와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 면접관이 되었다. 다음주면 인사팀과 채용..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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