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일상/도쿄생활20

이직 후의 근황, 요즘 도쿄, 그냥 혼잣말. 근황에 대해서 쓰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직 후 첫 출근. 그리고 어느새 재택근무만 세달 째. 입사 후에는 딱 세 번 회사에 출근을 했었다. 첫 번째가 입사일, 그마저도 노트북과 업무용 아이폰을 받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시부야 근처에서 시험이 있어서 근처에 간 김에 출근. 세 번째가 오리엔테이션. 우리 스쿼드는 매일 아침마다 sprint 회의를 하는데, 음성으로 매일매일 대화 하지만 아직까지 멤버들과 서로 얼굴을 보고 마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매니저도, 스쿼드 리더도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스쿼드는 부서랑은 전혀 다른 개념인데, 스크럼 기반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 2020. 10. 7.
도쿄도 오늘의 코로나 감염자수 367명 도쿄도가 매일 놀라운 확진자 수치를 기록하더니 오늘은 무려 367명의 감염자를 발표했다. 어지간해서는 나라가 하는 일에 반발을 하지 않던 민족성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려 ‘나라의 무책임과 정부에 대한 불만’ 이라는 부제를 달고, 도쿄도의사회 회장이 ‘분노회견’ 을 한 것이다. 이자까야나 호스트바, 캬바쿠라 같은 곳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고 사람들은 아무런 위기의식 없이 그런 곳을 방문하고... 결국 정부 차원에서 또 가게에 휴업 또는 영업시간단축을 요청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게의 부담은 늘어나고, 사람들의 소비는 줄어들고. 영업시간 조정을 실천한 가게나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대주어야하니 정부의 부담은 또 늘어나고. 애초에 코로나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졌어야 했는데, 정부 차원에서 여행을 가라고.. 2020. 7. 30.
인생은 시험의 연속. 일본 IT 엔지니어의 전직 후 시험 준비. 일본에서 전직을 하고 그 과정을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지만, 게으른 탓에 아직도 제대로 된 정리를 하지 못했다. 어쨋든 무사히(?) 전직에 성공했고, 현재는 8월 1일 (입사일은 8월 3일 월요일) 입사를 앞두고 리프레쉬 겸 자율학습 시간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의 외국계 기업 전직 과정은 다음에 차차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해볼까. 오랜만에 구글메일에 알람이 오길래 확인했더니 입사 예정인 기업에서 온 메일이었다. 이번에 내가 이직을 하게 된 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보험회사로, 앞으로 내가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맡게 될 업무는 회계시스템의 개발이 주를 이룬다. 독특한 점은 'Agile Platform (애자일 플랫폼)' 을 채택해서 사용 한다는 점이다. 애자일 플랫폼은 softwa.. 2020. 7. 21.
미우라 하루마를 기억하며. 그의 연관검색어에 사망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믿을 수가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저께까지만 해도 채널을 돌리다 무심코 멈춘 한 방송의 작은 사각형 안에서 패널로 참석한 그가 웃고 있었다. 예의 그 장난기 어린 웃음을 보이던 청년이 아닌, 침착하게 화면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띠는 그의 모습에 나는 '참 낯설다, 미우라 하루마도 나이를 먹는구나' 하며 잠시 하던 일을 멈추며 화면 속의 그를 바라보았다. 그를 처음 알게 되었던, 아니 시청자 중의 한 명으로서 배우인 그를 처음 보게 되었던 건 2008년 ‘블러디 먼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천재적인 해커 능력을 갖춘 평범한 고등학생의 역할을 맡은 그는, 약간의 사이코적인 일본 드라마 특유의 스릴러를 시종일관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연기력을 .. 2020. 7. 19.
도쿄의 코로나 감염자수는 293명, 그럼에도 잘 살고 있는 일상. 7월부터 도쿄의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기더니, 7월 17일은 어제는 293명이라는 최다수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파산을 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관광에 의존을 하던 지방 도시들도 내/외국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 경제를 살린답시고 '고 투 트래블 캠페인 (GO TO TRAVEL CAMPAIGN, 관광 및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 이벤트 및 지원금 보조)을 추진하기로 했고, 코로나 2차 팬데믹을 방불케 하는 현 상황에서 여행을 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특히 도쿄에서 가장 많은 발생자수가 연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도쿄에 사는 사람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을 할 경우 겨우 잠잠해.. 2020. 7.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