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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도쿄생활

도쿄에 잘 도착해서, 잘 지내고 있는 일상

by Kyolee.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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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일본에 온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이다. 지난 주 수요일, 엄마와 함께 정신없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던 일, 무거운 캐리어와 짐가방을 두세개씩 끌고 나리타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또 닛포리에 내려서 열쇠를 받고, 택시를 타고 쉐어 하우스로 이동했던 일. 

엄마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옷과 짐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들도 알차게 쇼핑하고, 짬을 내어 아사쿠사에도 다녀왔던 일.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장면 장면들이 고작 일주일도 안 된 일이라니, 첫 출근을 하고 고작 삼일밖에 되지 않았다니, 새삼 신기하고도 아련한 기분이 든다. 

어느새 출근을 한 지 삼일 째이고, 이제 회사로 가는 열차는 지도를 안 보고도 탈 수 있다. (고작 두 역을 지날 뿐이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은 아직까지는 무탈하다. 회사에서는 시간이 그렇게도 안 가더니, 퇴근을 하면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집에 와서 밥 먹고 친구랑 영상 통화를 한 시간 정도 하고, 설거지하고, 씻고, 뭐 좀 할라치면 11시가 가까워지는 이 시간이 참 야속하다. 

그래도 아직은 신입이라 눈치보면서 가끔 딴 짓도 하고, 핸드폰 개통이나 계좌 개설, 명함 케이스 사기 등등 회사 일에 꼭 필요한 각종 행정 처리를 하러 밖에 나올 수가 있어서 나름대로 재미있다. 

점심시간마다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끌리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고. 당분간은 여기에 적응도 해야하고, 새 집도 알아봐야해서 블로그를 할 정신은 없겠지만 여유가 나면 차근차근 정리를 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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