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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도쿄맛집

[도쿄/다이토구] 우에노 오카치마치의 독특한 수제 햄버거집, 슛슈포퐁(칙칙 폭폭)

by Kyolee.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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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직장은 우에노역 부근이었는데, 점심 시간이면 한국인 동료와 함께 ‘뭘 먹어야 오후 근무를 힘내서 할 수 있을까’가 우리의 고민거리였다. 갓 입사해서 3개월간은 딱히 해야할 중대한 업무도 없었고, 교육이랍시고 자습활동을 하긴 했으나 지루하기 그지없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맛집을 찾는 데 질려버린 우리는 근처에 있는 요시이케 빌딩(吉池ビル)이라는 상점 건물의 가게들을 하나씩 시도해보기로 했다.


여기는 기차 소리 ‘칙칙폭폭(シュッシュポポン)’에거 모티브를 따 온, 실제로 작은 기차가 매장 내를 운행하고 있는 독특한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도쿄 뿐 아니라 오사카, 교토 등의 지역도 있고, 각 지역의 랜드마크들까지 미니어처로 구현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색다른 분위기에 매료되어 구경을 하다보면 어느새 주문한 수제버거가 등장한다. 예전에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일본에서 훨씬 맛있는 음식은 ‘수제버거’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일본에서 먹은 수제버거는 대부분 만족, 만족, 대만족이었다.
일단 일본은 빵이 맛있다. 일찍부터 개항을 해서 유럽의 빵 기술을 빨리 배웠다고도 들었고, 좋은 밀가루를 쓴다고도 들었다. 런치로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류의 음식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데, 햄버거 역시 적당한 가격에 꽤 괜찮은 햄버거 패티를 맛볼 수 있다.
치즈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큰 랜드마크는 역시 도쿄의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 도쿄 어디에서나 보이는 스카이트리는 요시이케빌딩에서도 볼 수 있었다. 찐 스카이트리와 미니 스카이트리. 자세히 보니 도쿄도청도 보이고, 센소지도 있는 것 같다. 작은 일본을 한 눈에 보고싶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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