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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2

외자계 전직, 해야만 하는 이유. 내가 담당하고 있는 것 중에 IT 관리자라는 역할이 있다. 단순히 시스템 어드민 역할이 아니라 시스템의 네트워크, 백업, 권한 매트릭스 등등 다양한 보안 문서의 감사까지도 대응해야하는 업무이다. 숫자보다는 문장에 대한 이해가 빠른지라 관련 지침들을 꽤 빠르게 이해했고 팀의 자산들을 정리하는 것들을 종종 도맡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보안팀이나 감사팀도 우리 팀을 대표해서 나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결국 암묵적으로 나는 관리자 업무를 리드하게 되었다.매달 최고 엔지니어와 함께 이러한 관리자 업무에 대한 미팅을 통해 새로운 공지나 가이던스를 받거나, 혹은 개선 제안을 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시큐리티 문서의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각 담당에게 사전 알람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어떨까요?” 하는 아이디어를.. 2021. 11. 10.
스크럼 마스터 제안을 받다 매니저(Product Owner, PO)와의 미팅이 있는 목요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일이다.2주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를 하고, 업무적이거나 개인적인 상담을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잘 하고 있다는 긍적적인 피드백과 고맙다는 인사를 잔뜩 듣고 격려를 받는 날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PO로부터 Scrum Master 역할을 제안 받았다. 불과 입사 1년차에, 승진도 모자라 Scrum Master라니! 나는 이 회사에 아주 작은 부품이라도 괜찮으니 꼭 입사하고 싶다고 간절히 빌던 1년 전이 떠올랐다. 네 차례의 면접과 테스트, 언어 수리 적성검사에 코딩 테스트, 케미스트리 체크와 백그라운드 체크까지. 그 험난했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놀랍게도 나에게는 빨리 배우..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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