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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쓰고 나니 꽤 거창하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어쨌든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정의하기에는 딱인 말이다.
석박사 중도포기 취준생.
포기라는 말의 어감이 그러하듯, 어려운 길을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튕겨나와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내심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서 학위과정을 이어가보려고 발버둥쳐보기도 했고,
여섯 차례에 걸쳐 나를 붙잡으려는 지도교수와 끈질긴 면담 끝에 결국은 석사 졸업으로 합의를 보기까지 정말 지치는 연말, 연초였다.
그 후의 근황은.
새로운 진로를 정했고, 평일에는 졸업 논문 연구를 하며 주말에는 왕복 세시간 거리의 학원을 다니며 나름의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틈틈히 기업의 면접도 보고 있는데, 아직은 1차 면접만 몇 군데 본 뒤라 이렇다 할만 한 이야기가 없다.
2차 면접이나 내정이 되면 일본기업의 면접 후기라던지 내가 준비한 내용들을 포스팅할 계획이다.
가끔 연구량의 압박과 갑작스러운 면접 일정과 따라가기 힘든 학원 수업 때문에 멘탈이 나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뭐... 평화롭게 버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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