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덕지1 [경북/상주]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중덕지 출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지난주, 서울에 사는 동생이 우리 동네까지 나를 보러 내려왔다. 맡겨둔 논문들과 선물로 가져온 옷들, 그리고 대리 수령을 해 준 내 비자와 함께. 특별하게 이름난 곳이 없으니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중덕지에 연꽃이 피었대'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무작정 중덕지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한적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가면 연잎으로 가득 메워진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살면서 이렇게나 많은 연잎들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감탄하는 동생과 함께 연꽃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단정하게 피어 있는 연꽃이 있는가 하면, 아직 채 봉우리를 터뜨리지 않은 꽃들도 있다. 줄기에서 멀어질수록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꽃잎의 색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 2019. 8.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