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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각사2

[교토] 가장 일본다운 곳, 요지야(よーじや) 카페 은각사에 들렀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카페 1순위로 꼽히는 요지야(よーじや) 카페로 향했다. 은각사에서 나와 왼쪽으로 꺾어 작은 도랑을 따라 10분정도 걷다 보면 다소 낡은 목조 주택과 함께 동그란 얼굴의 여인이 그려져있는 요지야의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와이파이도 없이 호기롭게 떠난 여행이라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무사히 도착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요지야' 라고 하는 상호명은 1915년 쿠니에다 시게오(国枝茂雄)라는 사람이 무대화장용 연지와 분(현대의 파운데이션), 치아를 검게 하는 오하구로(お歯黒) 등을 판 것이 그 시초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오하구로란 치아를 까맣게 물들이는 것을 말하는데 놀랍게도 에도 시대(江戸時代) 일본의 상류층 여성 사이에서 유행했던 화장법이라고 한다. 하얀 .. 2018. 12. 23.
[교토] 가장 일본다운 곳 철학의 길, 은각사(긴카쿠지) 교토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밤 시끌벅적했던 호스텔 1층 Bar는 아침이 되니 단정한 카페로 변신해 있었다. 카페로 변신한 호스텔의 1층에서 크로아상과 애플 파이, 바닐라 라떼 두잔을 주문하고 오늘의 목적지인 은각사로 떠날 준비를 했다. 긴카쿠치 미치 (銀閣寺道, 은각사길) 정류소에서 내려 은각사를 향해 걷다보면 잘 정돈된 수로와 함께 '철학의 길'이라는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 곳에서 교토학파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우(西田幾多郎, 1870-1945)가 사색에 잠겨 산보를 즐겼다고 하여 '사색의 길' 또는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후 1972년부터는 지역 유지가 보존 운동을 하며 정식으로 '철학의 길 (哲学の道)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가는 못되지만, 교토가 주는 .. 201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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