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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리생각/다이어리

일본에서 재택근무하는 개발자의 보통날, 약간의 자기개발

by Kyolee.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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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너무 리얼한 집밥 그 자체라 웃기다.
어느새 아침엔 후리스를 입어야 좀 추위가 덜해서...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김치찌개에 소세지랑 한국 사각 어묵까지 넣어서 부대찌개처럼 먹어봤다. 엄마가 만든 묵은지에, 멸치 디포리 코인 육수를 넣었으니 맛없기 어려운 조합이다.
요즘은 평일에 약속도 잘 없고 해서 오피스엔 안 나가는 중이다. 대신 충실한 집순이 생활 중.


낮에는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아 집 커피가 맛있으니 카페 가는 낙이 하나 사라졌네. 이번에 아마존에서 사서 열심히 조립하고 설치한 천막이 꽤나 쓸만하다. 햇빛가리개로도 좋지만 비도 막아주니 비 오는 날에도 발코니에 앉아 쉴 수 있어 좋다.

퇴근하고 장 보러 나갔는데 역시 샤브의 계절이라 그런가? 각종 나베 수프들이 종류별로 잔뜩 진열되어 있었다.
자칭 타칭 샤브샤브 덕후인 나에게는 앞으로 어떤 수프를 고를까 행복한 고민이 계속될 계절.


저녁에는 러시아어 공부를 아주 조금씩 하고 있다. 언젠가 블라드랑 같이 러시아에 가게 된다면 조금은 대화할 수 있기를.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어쩌면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살아보게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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