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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그런가, 주말을 참 많이 기다렸다.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획도 만들고 싶진 않지만 그저 여유롭게 하루를 써 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
다음 주면 한국에서 친구가 오니 미루고 미뤘던 청소를 아주 조금 했다. 로봇 청소기를 살까... 하다가 2 LDK 에는 사치일까 몇 번을 고민했다. 역시 겨울은 사소한 것들조차 다 귀찮다. 무기력함을 얼른 떨쳐버려야 하는데.
청소를 마치고는 베이킹을 했다. 베이글을 만들어보려 했다가 프레즐로 생각이 바뀌었다. 올 초에 여행온 친구에게 부탁해서 받은 프레즐 소다를 오랜만에 썼다. 생각보다 색이 진하게 나오질 않아 실망스러운 비주얼이 되었지만, 어제 산 휴무스와 같이 먹으니 담백하고 쫄깃하니 꽤 괜찮다.
이제부터는 블라드가 디자인한 웹 페이지를 제작하러 가야하니 오늘 일기는 여기서 마쳐야지. 내일은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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