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re Fundamentals AZ-900 애져 합격 후기

드디어 AZ-900 합격.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8월 14일에 시험을 쳤으니 약 한달 반 정도 공부를 한 셈이다. Azure fundamental 이라는 테스트의 존재는 작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문제를 푼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혹시나 떨어지면 어떡하나 싶은 걱정 때문에 쉽사리 공부를 시작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Transformation 팀에서 Azure 팀으로 공식적으로 전환배치를 받고 나서, 진짜로 Azure 의 Fundamental 이 필요하게 되었고, AZ-900 이 Level up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공부를 하기로 했다. (승진과 비슷한 사내 엔지니어 평가인 Level 제도에서 AZ-900 자격 유무가 점수가 될 수 있다는 뜻!) 아무튼, 나에게 더이상 테스트를 미룰 수 있는 핑계는 없었고, 퇴근 후 두 세시간 정도를 하거나, 바쁜 날은 건너 뛰거나... 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AZ-900의 시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나는 아날로그 습관을 못 버려서 이번에도 공책에다가 요점정리를 해가며 공부를 했다.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주요 기능과 설명들을 엑셀로 정리해서 공부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다음 시험때는 나도 그렇게 공부를 해봐야 겠다. 

 

2021.07.01 - [엔지니어/IT창고] - AZ-900 시험 준비를 시작하다

AZ-900 시험 준비를 시작하다

 

나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Udemy 전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강의를 다섯 개 이상은 등록해두고 나중에는 동료와 선배들이 추천한 두 가지 강의를 집중해서 들었다. 추천받았던 강의는 Scott Duffy 라는 강사와 Alan Rodrigues 라는 강사의 강의였다. 

그리고 덤프 연습문제(https://www.examtopics.com/exams/microsoft/az-900/) 를 자기 직전에 심심풀이로 풀곤 했었다. 무의식 속에 익숙하게 풀었던 덤프의 문제들이 시험에도 많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꼼꼼히 공부했다고 자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정답을 모를 것 같은 문제들도 몇 개 정도는 있었다.  

 

시험 당일에는, 노트북을 제외한 모니터가 없는 깨끗한 방 (프린터 등은 전원이 연결되어있지 않아야 함) 과 함께 여권 등의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여권과 내 정면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보낸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 때 노트북을 들고 방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시험에 방해가 될 요소가 없는지, 치팅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감독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나는 회사는 일본에 있지만, 업무상 영어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시험 공부 자체를 영어로 했었고, 그래서 한국어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영어를 선택했다. 그러면 미국에 있는 감독관이 내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묻고, 방의 오른쪽의 지갑을 치워주세요. 신분증은 이제 가방에 넣어주세요. 자 이제 자리에 앉아 주세요, 굿 럭! 하고 통화를 마친다. 

 

치팅 방지를 위해 시험 치는 내내 감독관은 카메라를 통해 내 얼굴을 확인하는데, 시험 치는 동안은 모니터에서 내 얼굴이 작게 나오기 때문에 조금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합격! 

합격 후에는 축하의 메일과 함께, 아래와 같은 벳지를 준다. 이 합격 뱃지를 링크드인에 achievement 로 추가를 할 수 있고, 이러한 업데이트를 보고 팀의 매니저나 동료로부터 축하 메세지도 받을 수 있다. 그냥 합격만으로도 뿌듯하지만, 팀원들에게 축하를 받으면서 두 배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Azure 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이지만, 이를 발판삼아 또 다른 자격증에도 도전해야지. 프로젝트 매니저가 업무 시간 중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트레이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겠다고도 했으니, 어떤 자격증을 공부하면 나, 팀, 그리고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킬들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AZ-900 합격 뱃지